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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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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난 후 현주와 함께 현주네 집으로 향하였다

-- 아빠 좋아 하시는 걸 하나 사자

-- 오빠..그런 건 필요없어...뭐하러 낭비를 하려고 그래요?

-- 하핫, 장인 될 분을 만나는데 빈 손으로 어떻게 가냐?

-- 그럼 집 근처 마트에서 술이나 한병 사요



시장을 둘러 반찬거리를 산 후 집으로 갔다. 현주 아빠의 퇴근시간 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외출복을 갈아입고 앞치마를 입더니 손에 익은 솜씨로 커피를 내어 오고, 척척 집안을 치우고 하는 

모습이 영락 없는 새색씨의 모습 같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준석이는 미소를 머금고 눈으로 움직임을 따라다녔다

현주와 커피를 마시며 준석이가 장난을 쳤다



-- 현주야..아직 시간 많잖니....바쁠 것 없는데 저녁 준비는 천천히 하고 나랑 놀자

-- 호호..오빠는....이럴 땐 어린애 같아...

-- 하핫..너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봐서 그래...하는 모습이 꼭 우리 엄마 같네...

-- 에구..우리 아기..뭐 하고 놀까?

-- 내 무릎에 낮아....

-- 자....이젠?

-- 보지도 만지고 유방도 만지고 그래야지....

-- 아이..간지러...호호...우리 애기 찌찌 한 통 줘?

-- 응....좀 줘....

-- 아~ 오빠....그러면 하고 싶어져....

-- 할까?

-- 안 돼



그렇게 유치한 장난을 치던 준석이는 현주의 보지를 만지며 갑자기 생각나서 현주에게 말했다

-- 참, 현주야....저번에 네가 보내준 사진...아빠께 보여드렸어

아빠는 네가 예쁘다고 칭찬이 대단하셔

-- 정말? 

-- 응..근데 보지 사진도 몇 장 보여드렸어

-- 뭐...뭐얏....난 어떡해....몰라..몰라...잉....난 몰라..

-- 하핫, 모두 보여드린 건 아니구...몇 장만 골라서 보여드렸어

-- 오빠 왜 그래...어떤 것으로? 벌리고 있는 사진까지 보여드린 건 아니지?

-- 하핫, 그것도...

-- 오빠 미쳤어..미쳤어....

-- 아빠도 좋아하시던데?

-- 말도 안 돼....아빠 얼굴을 어떻게 보란 말야...잉...난 몰라....

-- 괜찮아....아빠도 엄마도 너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이미 결정 하고 있는데....

-- 몰라..잉....며느리 보지사진을 시아버지에게 어떻게 보여줘...난 몰라...몰라...난 어쩌란 말야

-- 하핫, 아빠도 좋아하셨다니까 그러네...네 알몸 사진 보시고 감탄을 하시더라...

-- 그걸 아빠에게 왜 보여줘...오빠...파파보이야? 아버님 얼굴을 어떻게 보란 말야? 

-- 하핫, 내 물건이 크다는 건 아시는 사실인데 속궁합이 맞다는 여자가 어떻게 생긴 보지를 가졌는지 

보고싶지 않겠니? 내가 아빠께 보여드린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거야..내가 그렇게 했다는 사실만 알아 둬...

-- 몰라....오빠, 미워....난 몰라...

-- 하핫, 정말 미워? 그럼 난 너희 아빠께 인사드릴 필요없겠네..그만 가야겠다

-- 그래, 가...가...

-- 그럼 잘 있어...



준석이는 일어나 성큼성큼 현관으로 나가 신발을 찾아 신었다

현주가 놀란 눈으로 쪼르르 달려와 손을 잡아당겼다

-- 정말 가는거야? 

-- 밉다며? 

준석이는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 아냐..아냐...안 미워...가면 안 돼

현주는 팔을 세게 잡아당겼다

-- 안 미워 할거지?

-- 응...내가 잘못했어...

-- 진작 그럴 것이지..험험....



준석이는 그러는 현주가 귀여워 미칠 정도였다. 이런 장난을 진짜인 것처럼 정색을 하며 받아주는

현주의 행동은 준석이가 어쩔 수 없이 현주의 남자가 되도록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 푸하핫...현주야 사랑해....

준석이는 현주를 껴안고 키스를 하였다. 현주가 목을 끌어 안았다

준석이는 치마밑으로 손을 넣어 보지를 만지며 계속 키스를 해 대었다



-- 오빠 정말 가려고 했어?

-- 네가 잡지 않았으면 갔을지도 모르지.....푸하핫..하하핫...

-- 오빠..미워...진짜 가버리나 하고 놀랐잖아....

-- 하핫..현주야....나는 말야...현주 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너무 좋아....내가 가긴 어딜 가겠니?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직도 몰라?



이런 장난으로 두 사람은 처음으로 가져보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었다

"쳇, 제 까짓게 가긴 어딜가?"하는 식으로 버티고 앉아 하는 꼴을 쳐다만 보고 있는 성격이었다면 애초부터 

준석이는 현주를 마음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현주 아빠는 준석이를 보자 현관을 들어서면서 부터 큰 몸동작으로 준석이와 악수하였다

-- 우리 현주 마음을 빼앗아간 사람이 바로 너로구나....하하핫..반갑다...

-- 녜...아버님 절 받으세요

-- 이렇게 보면 되지 절은 무슨 절이야

-- 처음 뵙는데 큰 절 드려야죠

-- 그래 그래....



현주 아빠는 흐뭇한 표정으로 절을 받았다. 준석이가 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이는 것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 부모님은 다 평안하시고?

-- 녜...

-- 준석이라고 했지?

-- 녜, 박준석입니다....밀양 박가 입니다

-- 그래, 우리 현주 어디가 마음에 들던가? 현주 너는 우두커니 뭐하니? 술이라도 좀 내오지 않고?

-- 아이참, 아빠는....저녁식사는 안 하실 거에요?

-- 어허참...내 정신 좀 봐....자...자...밥부터 먹지....

-- 호홋, 아빠 치매 오는 것 아녜요?

-- 하핫....현주 네가 남자친구를 데려오니 먹지 않아도 배가 불러 그런 모양이다



-- 현주가 만든 음식이 어떤가? 입맛에 맞는가?

-- 녜....보통 솜씨가 아닙니다....살림을 오래전부터 했다고 하더군요

-- 그래..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거야

-- 호호..아빠는....딸 자랑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하시는 게 어딨어요?

-- 하핫...아냐...네 정도 되면 아버님께서 자랑 할만도 해...

-- 그렇지? 하핫....자기 연주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만 연주하였다는 지음(知音)이라는 말이 있지?

-- 녜...백아라는 사람이었죠....자기 연주를 알아주는 친구가 죽으니 더 이상 연주 하지않겠다고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는 백아절현 이라는 고사 말씀 하시는 거죠?

-- 하핫..그래..맞아...그런 걸 다 아니? 우리 현주 음식 솜씨는 내가 알아주고 인정 하는 거야

-- 녜...저도 백아의 친구처럼 될 것 같아요

-- 하하...하하핫....우리 현주와 평생 그렇게 지낼 자신이 있나?

-- 녜....백아와 백아의 친구처럼 지낼 것을 약속 드립니다

-- 하핫...좋아....

공부를 아주 잘한다고 하기에 샌님일까 해서 염려되는 점이 없지 않았는데 공부만 잘하는 사람과는 다른 모양이군

-- 호호..아빠는...제가 사람보는 눈이 그렇게 형편없는 줄 아셨어요?

-- 하핫, 그래...준석이 보니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밥부터 먹자..많이 드시게..



저녁밥을 먹은 후 두 남자가 다시 마주 앉았다

-- 그런데 우리 현주 어디가 어떻게 마음에 드나?

-- 녜, 먼저 눈에 뜨이게 단정한 모습과 행동이 마음에 듭니다

두번째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맑은 목소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목소리를 닮은 품성이 마음에 듭니다

세번째는 겉으로 치장하려 하지않는 솔직함이 마음에 듭니다

네번째는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고 아버님을 위하는 효심과 책임감이 마음에 듭니다

다섯번째는 저와 잘 맞는 궁합이 마음에 듭니다

더 많이 들 수 있지만 이정도만으로도 저는 현주를 제 여자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 하하 하하하핫....좋아...자네는 어떤 사람인가?

-- 으음....제 자랑을 하라는 말씀이신지....아니면 제 장점을 말하라는 것인지....

-- 자기 PR시대 아니냐....현주가 자네의 어떤 점을 좋아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보게...

-- 현주가 저를 좋아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좋아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 자랑을 하기는 그렇지만 저의 됨됨이를 삼자 입장에서 평가 한다면 제가 현주를 마음에 들어하는 점

다섯 가지가 제 경우에도 해당 됩니다

현주가 엄마의 자리를 채우는 것을 저의 경우로 바꾸어 말씀드리면 저는 저의 부모님께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지만 결코 온실의 화초처럼 나약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존경하고 효도하는 마음과 책임감은

현주 못지않습니다

-- 그래?

그러니까 첫째 준수한 외모에 행동은 경박스럽지 않다. 둘째 무게 있는 목소리와 그에 걸맞는 품성을 지녔다

셋째 교언영색과는 전혀 거리가 먼 솔직함을 가졌다. 

넷째 부모님을 존경하고 나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책임감있고 효심이 있는 사람이다. 

다섯째 현주와 궁합이 잘 맞다...이게 스스로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이거지?

-- 녜...그렇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하하 하하하핫...현주 네가 보기엔 어때? 이 다섯가지 중에 평소 네가 본 것과 다른 점이 하나라도 있니?

-- 호호홋....오빠야말로 자기 자랑을 하자면 끝이 없을 거예요

아빠가 말씀 하신 다섯가지는 오빠를 평가한 정확한 표현 되겠습니다

-- 하핫, 현주 너는 준석이에게 씌어버린 것 같으니까 한 편 일 테고.... 스스로 효자라는 생각은 어떤 점에서

그렇게 말 할 수 있나?

-- 저는 아직 부모님에게 꾸지람 들을 행동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은 결국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 하핫..그래? 자네 단점은 무엇인가?

-- 으음...다른 사람에게 단점으로 지적 받는 점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람을 너무 

믿는다는 것 외는 없는 것 같습니다...믿음을 주면 누구나 믿을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 단점이 없다는 건 너무 자만심에 찬 것 아닌가?

-- 전 자만심 같은 건 없습니다. 또한 제 잘난 척 남을 깔보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 하핫...그래? 요즘 젊은이 답지않게 맘에 드는구만, 응? 우리 악수 한 번 더 하자....

-- 호호...제가 그랬잖아요..오빠 만나보면 틀림없이 아빠 마음에 드실거라고....

-- 그래 그래....현주 네 남자친구가 멋진 녀석이 틀림없구만....현주야 내가 가져온 가방에 술 들었다

가져 오너라...한 잔 하자

-- 웬 양주를 두 병이나 샀어요? 오빠도 한 병 사왔는데....

-- 그러냐? 한 병은 준석이 아버지께 인사 갈 때 갖다드려라..오늘은 내 술을 대접해야 하니 그걸로 가져 오너라



현주는 거실에 술상을 따로 차렸다. 현주가 식탁을 치우는 동안 현주 아빠와 준석이의 건배는 계속 이어졌다

-- 결혼은 졸업 후에나 할테지?

-- 녜, 직장을 잡은 후에 할 겁니다

-- 졸업 후 어떤 직장을 구할 생각인가?

-- 지금도 공부 하고 있지만 4학년 되면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행정고시를 볼까 합니다

-- 고시가 쉬운 공부는 아닐텐데, 그러다 몇 년씩 걸리는 건 아닌가?

-- 하핫...염려 마십시오..전 한다면 반드시 해냅니다...2년, 3년 걸리지 않습니다

-- 푸하하핫...그 자신감 맘에 든다....잔 받아...



설거지를 끝낸 현주는 두 사람 사이에 다소곳이 앉아 안주를 집어 주었다

-- 현주 너도 한 잔 받아라...

-- 고마워요 아빠.....

술 잔이 빠른 속도로 오갔다. 현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아빠의 마시는 속도를 늦추려고 하였다

-- 아이, 아빠....무슨 술을 그렇게 빨리 마셔요?

-- 하핫, 술은 많이 마시고싶은 자리가 있는 법이야. 오늘은 취하고 싶어

-- 아휴....건강도 생각하셔야죠...

-- 이녀석아, 매일 이렇게 마시냐? 걱정마....



현주의 안타까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술병은 절반 넘게 비어버렸다. 

아빠가 준석이게 술을 많이 권하여 취하게 하려는 이유가 검증의 일부라는 것을 현주가 알리가 없었다

아빠의 목소리가 조금씩 꼬여서 나왔으나 반대로 준석이는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 야....현주 너...괴물을 찾아내었구만 괴물을....하하핫..됐어..됐어....

그것은 아빠의 항복 선언 이었다

-- 지금 이 시간부터 자넨 내 사위야..현주 남자친구가 아니야...알았어?

-- 하핫..녭....잘 알겠습니다

--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은,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잖나

인정 해주고 위해주는 마음을 보이면 감동을 하게 되는 법이지...

너희 두 사람, 앞으로 이 말 명심해서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바란다

오늘 첫만남에서 당부 하는 내말 평생 잊지말기 바란다

-- 넵..아버님...서로 인정해 주고 위해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이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 하하핫....오늘 기분 너무 좋다...자네, 어깨동무 한 번 하자

-- 아빠는 무슨 청문회 하는 것 같이 그러시더니 금방 친구가 되셨나봐...술 취하셨어요? 

어린애들처럼 어깨동무는....깔깔깔....

-- 하핫..현주야..남자들은 마음이 맞으면 어깨동무로 정을 나누는 것이야....친해졌다는 뜻이거든...

현주 아빠는 준석이의 어깨를 몇번이나 툭툭치며 만족해 하였다

-- 술병 비었는데 자네가 가져온 술 더 마실까?

-- 하핫..좋습니다만....오늘은 그만하시고 다음에 또 하면 안 될까요?

-- 그래요..아빠....시간도 늦었는데...오빠도 가셔야죠...

-- 가만있자....자네 술도 취했을텐데...여기서 자고 가는 건 어때?



현주가 눈을 반짝이며 준석이의 대답을 기다렸다

준석이는 잠깐 생각을 해 보았다. "엄마가 기다리실 텐데....아니지 내가 없으면 아빠가 엄마랑 주무실지도 몰라"

-- 녜...집에 전화드리고 허락이 내리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 암..그래야지..그렇고말고....



준석이의 전화를 받은 엄마가 약간 실망하는 목소리였으나 엄마도 준석이와 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폐 되지않게 처신 하라며 자고오라고 하였다

막상 현주네 집에서 잔다는 결정을 하였지만 잠자리 문제로 밀고당기기가 조금 있었다

아빠는 현주 방에서 자겠다며 두 사람이 안방에서 자라고 하였고 현주는 아빠와 준석이가 안방에서 같이 자면서

이야기라도 좀 더 하라며 자기는 혼자 잔다고 하였다

준석이는 현주와 아빠가 함께 자고 자기는 현주 방에서 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그렇게

말할 처지가 아니라 부녀의 결정을 듣고만 있었다

아빠의 강력한 주장으로 현주는 자기 방에 아빠의 잠자리를 보아드리게 되었다



현주는 옷을 모두 벗어 버리고 알몸으로 준석이 품에 안겨 행복에 겨운 콧소리를 내었다

-- 오빠 정말 대단한데?

-- 뭐가?

-- 지금보니 술 많이 취하는 것 같은데 아빠 앞에서는 대나무 꽂아 놓은 것 같은 자세도 그렇고

오빠가 말한 다섯가지도 그렇고....미리 생각해 놓은 것처럼 술술 쏟아지는데 놀랐어

-- 하핫, 내가 그랬잖아 보고 느끼는 대로 말하면 되는 거라고....

-- 오빠..할래? 아냐...내가 해 줄께....

-- 하핫, 그냥 안고 자자....아빠도 계신데....

-- 아빠께 오빠랑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 무슨 소리야? 우리가 이런다고 괘씸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 호홋, 아냐....오빠랑 함께 자라고 하시는 것 보면 몰라?

내가 좋아하는 걸 보면 아빠도 기뻐하신단 말야.....아빠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 그래? 그렇다면 하자....샤워부터 하고...



먼저 욕실을 나온 현주가 안방 문을 완전히 닫지않고 밀어만 두었다

현주는 화장대에 앉아 간단히 화장품을 찍어 바른 후 삿갓등의 어두운 조명으로 바꾸었다

준석이는 지금처럼 술이 많이 취해서 섹스를 한 적이 없었다

술 기운은 투우 싸움의 황소처럼 현주의 몸을 구석 구석 사정없이 들이받고 예리한 뿔로 찔러대도록 만들었다

현주는 그에 맞추어 아래 위층에 들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신음을 내질렀다

방문을 열어 두지 않았더라도 아빠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준석이의 방망이가 보지에 내려박혔을 때에는 급기야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 모두가 승자인 한바탕의 싸움을 끝내고 숨을 고른 후 준석이가 물었다

-- 아빠가 너랑 주무시다가 혼자 자려면 잠이 오지않으실 거다. 현주 네가 가서 재워드리고 오면 어때?

-- 정말? 아빠랑 하고 와도 돼?

-- 하핫, 또 할 수 있으면 해도 되고....

-- 와~ 오빠 센스는 정말 대단하다..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할 수 있지?



현주는 보지를 씼은 후 잠옷만 입고 아빠에게로 갔다

준석이가 잠이 들락말락 할 때 현주가 돌아와 살며시 곁에 누웠다

-- 주무셔?

-- 응..재워드리고 왔어....하지않겠다고 해서 젖만 한 통 드리고 재워드렸어

-- 흠...잘 했다....아빠가 네 젖을 빨다가 잠든 모양이지? 하핫...우리도 이제 자자..너무 취한다

-- 아잉..오빠 고마워....

-- 고맙긴.....



다음날 현주는 아빠께 인사드리기 위하여 집으로 왔다. 

무슨 이야기인지 엄마와 깔깔거리며 함께 저녁 준비를 하는 모습은 다정한 오누이 같았다

아빠가 퇴근 해서 현주를 보자 "네가 현주구나" 하며 반가워 하신다. 

현주는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알몸뿐 아니라 보지사진까지 보았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들 수 없었다



-- 아빠, 사진으로 보셨죠? 실물은 어때요?

-- 하핫, 사진보다 훨씬 더 예쁘네....4학년이라고?

-- 녜... 현주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 얘가 오늘 왜 이럴까? 아빠 만나니 주눅이 들어버렸는데요? 하하핫

-- 그래, 왜 그런다니? 얘 현주야, 네 아빠라고 생각해...아빠가 사진으로 현주를 보았어? 하며 엄마가 거들었다

-- 하핫, 현주양....얘기 많이 들었어, 사진으로 미리 얼굴을 알아놓으니 전혀 낯설지가 않네

마음 편하게 가져요, 앞으로 한 가족이 될텐데....

-- 녜....

-- 아빠는 안녕하시구?

-- 녜...안부 전하라고 하셨어요

-- 그래....살림을 잘 한다구?

-- 아녜요

--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고 준석이가 어찌나 칭찬이 대단한지 보고 싶었다. 

이왕 준석이와 인연이 닿았으니 서로 위해주고 예쁜 사랑하기 바란다..네가 알다시피 준석이도 괜찮은 녀석이야

-- 녜....오빠는 제게 과분한지도 모르겠어요

-- 하핫, 과분하지 않다...잘 어울린다....준석이 너도 이 아가씨 마음 아프지않게 해 줘야 해

-- 그럼요...

-- 준석이 엄마도 시어머니 행세나 하려는 사람은 아니니 잘 지낼 수 있을 거다

-- 하핫, 지금도 그래요....언니 동생 같다니까요...제가 소외감을 느낄 정도에요

-- 하핫...그래야지....



그런 대화들을 나누면서 현주는 차츰 부끄러움을 잊어갈만 하니 준석이가 또 사진 얘기를 들먹인다

-- 아빠, 사진보다 훨씬 예쁘죠?

-- 응, 다른 곳은 모르겠고 늘씬한 몸매도 그렇고 윤곽이나 얼굴이 사진보다 훨씬 예쁘네

-- 하핫...다른 곳도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죠...그건 그때가서 평가해 주세요

-- 하핫, 하하하....

두 여자는 무슨 말이냐는 듯 멀뚱했지만 두 남자는 크게 웃었다 

-- 아빠, 현주 아빠가 술을 한 병 보냈어요...술 한 잔 하시죠

-- 그래. 오늘 같은 날 한 잔 해야지. 현주도 마실 줄 아나?

-- 녜..조금...

-- 마실 줄 안다면 내 잔 받아라.....자...모두 건배....



짜르르한 양주의 독한 기운이 식도를 타고 내렸다

-- 아빠와 살면서 애로가 있거나 아쉬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준석이나 준석이 엄마랑 의논하고....

-- 네....

-- 준석이 엄마를 네 엄마라고 생각하고 지내면 좋을 거야...

-- 녜....꼭 저희 엄마 같아요

-- 이제 우리 딸 해라...우리 딸, 내가 한 잔 줄께.....엄마는 진심을 담아 술을 따라주었다

-- 녜..고마워요..어머님...

-- 하핫, 우리집에 현주가 오니 집안이 환한 것 같다, 사람 사는 집 같기도 하고....

-- 그렇죠? 현주가 오늘은 처음 아빠를 뵈니 저러지만 애교 덩어리에요...내일만 되어도 아빠는 현주 차지일 겁니다

왜 이런 딸을 하나 낳지 못했나 하고 생각하게 될거에요....엄마가 질투 할지도 몰라요....,,,하하핫

-- 하핫....그래....딸처럼 지내기로 하자....

-- 녜...

-- 준석이는 현주 아빠 만나뵈니 어때? 마음에 들어 하시던?

-- 하핫, 녜...제가 누굽니까? 

-- 저희 아빠는 오빠 인사받고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하세요

-- 하핫, 그래? 다행이다..이번주 토요일에는 현주 아빠 모시고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



현주는 준석이 아빠의 인자하고 세심한 배려에 안심이 되었다. 

근사한 모습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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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부 양가부모 상견례와 송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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